[오늘의 디카시] 서동균 시인의 「봄」

2024-07-02     서동균(시인)

서동균

 

쉿!
봐봐, 움직이잖아
꿈틀꿈틀
개똥쑥 같은 그늘에서
초록 햇살을 품고 가는 애벌레야

 

 


서동균 1970년 서울 출생. 2011년 계간 《시안》 신인상에 「옥탑방 빨랫줄」 외 9편이 당선되어 등단. 2014년 『해법문학』(천재교육사) 현대시 편에 「출근」, 고전 운문편에 「폐선」수록. 2018년 중학교 『국어』교과서(미래엔)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천재교육)에 디카시 「봄」, 고등학교 『문예창작입문』 교과서(경기도교육청)에 「회피의 진실」 수록. 시집 『뉴로얄사우나』가 있음. 201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과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현재 한국금융연수원 재직.

 

* 《쿨투라》 2024년 7월호(통권 12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