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디카시] 이기영 시인의 「끝이라는 시작점」
2024-07-02 이기영(시인)
끝이라는 시작점
이기영
물결이 쉼 없이 제 나이테를 만드는 동안
사람들은 세월 속에 몸을 담그고
또 하루를 흘려보낸다
새날은
살아온 날들의 맨 끝에서 온다
이기영 2013년 《열린시학》으로 등단. 시집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 디카시집 『인생』 등이 있음. 경남문화예술진흥기금을 수혜, 세종우수도서 및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김달진창원문학상, 이병주문학상 경남문인상을 수상.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 한국디카시연구소 공동 사무국장, 백세시대 신문, 미디어시인신문, 경남신문 필진으로 활동.
* 《쿨투라》 2024년 7월호(통권 12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