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ULTURA AWARDS] 한국문학과 영화콘텐츠의 빛나는 성취 - 2024 CULTURA AWARDS & 오늘의 시, 소설, 영화 출판기념회
[2024 CULTURA AWARDS] 한국문학과 영화콘텐츠의 빛나는 성취 - 2024 CULTURA AWARDS & 오늘의 시, 소설, 영화 출판기념회
  • 손희 에디터
  • 승인 2025.01.0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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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월간지 《쿨투라》(발행인 손정순)는 12월 17일 저녁, 서울 북아현아트홀에서 ‘2024 쿨투라 어워즈’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다.

《쿨투라》는 한국문학과 문화콘텐츠 분야에서의 성취와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매해 문학인과 문화예술인의 설문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2024 쿨투라 어워즈’에는 시 부문 「여름 판타지」를 발표한 하재연 시인, 소설 부문 「인간의 쓸모」를 발표한 최진영 작가, 영화 부문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수상하였다.

수상자들은 “동료 예술가들이 선정하여 주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제2회 쿨투라 문화공헌상은 『오늘의 영화』 초기부터 필자로, 기획위원으로 활동해온 영화평론가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제18회 쿨투라 신인상에는 최영건(미술평론 부문) 씨, 정새별(영화평론 부문) 씨, 박진서(연극평론 부문) 씨가 수상하였다.

시상식 후 2부에는 쿨투라 어워즈 각 수상작품이 실린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쿨투라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펼쳐졌던 우리 문화의 동향을 개괄적으로 점검하고, 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큰 틀에서 검토함으로써, 현재 우리 문화를 성찰해보는 자리이다. 그동안 한국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한류 붐을 일으키며 많은 성취가 있었다고 본다.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소설, 영화』 는 오늘의 오늘의 한국문학과 문화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 흐름을 전망해 볼 수 있다.

 

‘2024 오늘의 시’는 하재연 시인의 시 「여름 판타지」를 포함한 좋은 시 53편 수록

『2024 오늘의 시』는 하재연 시인의 시 「여름 판타지」를 비롯한 동료문화예술인이 선정한 시 53편 수록하였다. 동료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시편들은 완결성과 개성을 갖춤으로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성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오늘의 시』 유성호 기획위원은 “하재연 시인의 「여름 판타지」는 시간의 인과론적 질서로부터 자유로운 정조와 화법이 가볍고 경쾌하고 몽환적으로 펼쳐져 있다. 시간이 없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계이기에 공간적 거리는 의미가 없다. 고전역학과 변별되는 양자 얽힘의 무한도약이 가능해지는 자리에서 펼쳐진 우리 시의 한 정점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 시의 미래는, 언제나 그러했듯이, 언어를 통해 언어를 넘어서려는 열망이 있는 한 언제나 씌어지고 읽히고 소통되고 사람들의 체험 속에 굉장히 독자적이고 소중한 영역을 형성해갈 것“이라고 말한다.

 

‘2024 오늘의 소설’은 최진영 작가의 소설 「인간의 쓸모」와 좋은 소설집 5권 소개

『2024 오늘의 소설』은 최진영 작가의 소설 「인간의 쓸모」를 비롯한 동료문화예술인이 선정한 좋은 소설집 5권을 소개하였다. ‘오늘의 소설’로 선정된 최진영 작가의 「인간의 쓸모」는 유전자 편집이 상용화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 존재의 의의를 되묻는다.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단지 오늘의 사건만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내일의 가능성을 상상하도록 독려하며, 뛰어난 작품을 통해 독자와 작가가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일종의 연대이기도 하다.

『오늘의 소설』 허희 기획위원은 “문학은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한 해가 쏜살같이 지나가는 동안 잃어버린 것들, 혹은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을 소설은 가만히 들여다보고, 오래된 사진첩을 펼쳐 보이듯 새로운 이야기로 그려내죠.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이러한 갈무리와 창조적 작업의 결산이라고 할 만하며, ‘오늘의 소설’로 선정된 최진영 작가의 「인간의 쓸모」가 적실한 예”라고 말한다.

 

‘2024 오늘의 영화’는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포함한 좋은 영화 15편 수록

『2024 오늘의 영화』는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포함한 영화평론가와 문화예술인이 선정한 국내외 영화 15편을 수록하였다. 좋은 영화로 선정된 15편의 영화에는 동시대 영화의 흐름을 제시하는 전문가의 영화비평을 청탁하여 게재하였다.

『오늘의 영화』 설재원 기획위원은 『2024 오늘의 영화』는 단순한 앤솔로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연대하여 ‘문화예술운동’의 실천적 차원을 의도하고 있다. 이 작은 시도가 동시대 문화의 중핵과 조우함으로써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여린 물줄기들이 꾸준히 연대해 나가 세계영화사에 〈한국영화〉라는 사조가 만들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한다. 어쩌면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소설, 영화』 이 책을 손에 든 독자 여러분이 우리 문학과 영화의 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만의 충만한 의미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가 낯선 누군가에게 닿아 새롭게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허희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를 비롯한 이장호, 배창호 감독과 유지나, 곽영진, 송석주, 양진호 영화평론가, 배혜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이사장, 정용국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강소영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회장, 이영재 패션비지니스학회 회장,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 고승철 전 문학사상 대표,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 채희승 미로비전 대표, 윤기봉 방송기획 대표, 유성호, 오형엽, 홍용희, 차성환 문학평론가, 강태규 음악평론가, 최창근 극작가, 김민정 드라마평론가, 이승은, 이승철, 장재선, 서숙희, 박희정, 김해솔 시인, 『코리안 인베이전: 1인치 장벽을 넘어서』의 저자 남종우 프로듀서, 우한울(KBS), 이은주(서울신문) 기자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과 저자를 축하했다.

 

 


 

* 《쿨투라》 2025년 1월호(통권 12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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